2025,06,01 선교현장 | 김용태 | 2025-06-01 | |||
|
|||||
1. 사역장소 : 송여자도 생명교회 2. 일 시 : 2025년 06월01일(주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배홍배, 최은수, 허기선, 이은경, 조은혜
오늘은 송여자도를 다녀왔습니다. 여자만과 순천만의 경계지점에 자리한 송여자도는 인도교로 연결된 여자도와 쌍둥이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청정해역인 여자만에서는 예로부터 뻘이 좋아 낙지와 꽃게로 유명한 섬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배가 몇차례 없기 때문에 아침일찍 나서 섬달천 선착장에서 아침 8시 배를 타고 송여자도로 향했습니다. 다른 때보다 섬을 찾는 탐방객들이 많아 작은 배는 금방 만석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참 좋아 잔잔한 호수같은 여자만을 가로질러 송여자도에 도착하니 목사님 남편되시는 조집사님이 수레를 갖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잠깐의 기도를 드린 후 예배시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목사님, 조집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그간의 삶을 나누었습니다. 작년을 깃점으로 송여자도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돌아가시거나 요양병원으로 떠나서 30여호 되는 마을에 지금은 14가정만이 남아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우들도 작년에 다섯분이나 소천하셨다는 말을 들으며 내색은 하지 않지만 목사님 내외분 마음이 얼마나 상실감이 클지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출석하는 교우 여섯분과 우리 신바람낙도선교회 팀원 여섯이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함이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찬양소리, 기도소리가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를 나머지 마을 주민들도 빨리 깨달을 수 있는 날이 오길 손모아 기도했습니다. 귀한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이 손수 준비하신 꽃게찜으로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해보다 꽃게 어장이 일찍 형성되어 이렇게 대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더 섬겨야 하는데 오히려 섬김을 받고 있는 거 같아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기쁨으로 이런 일을 감당해 주시는 김목사님과 조집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해가 바뀔 수록 출석하던 교우들이 한분, 두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현실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교회와 교우들, 그리고 마을을 섬기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애쓰시는 두분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참, 다치신 부위와 부러진 뼈들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원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