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역장소 : 상화도 상화교회

2. 일    시 : 2025년 03월 02일(주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배홍배, 최은수, 이은경, 허기선, 조은혜, 서채린

오늘은 상화도를 다녀왔습니다.

아침길에 여수로 내려가면서 안개가 심하게 끼어있는 날씨에 염려가 되었습니다.

뱃길은 안개가 제일 무섭습니다. 사실 바람보다도 안개가 걷히지 않으면

운항이 불가합니다. 약속된 백야선착장 바로 전 마을에서 목사님께 전화를 드리니

조금 전부터 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있노라고 하면서 일단 약속된 장소로 오라고 말씀

하셔서 신기선착장에 도착해보니 배를 운항할 수 있는 정도로 걷혀 있어 얼마나

감사했는 지 모릅니다.

목사님도 우리를 만나자마자 안개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간에 맞춰

안개가 걷히는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다는 말씀을 연신 하셨습니다.

그렇게 상화도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물품을 비치하고 시간에 맞춰 예배를 드렸습니다.

연로하신 권사님들과 드리는 예배는 언제나 진지합니다.

시의적절 권사님들이 알아듣기 쉽게 일상적인 언어로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의

설교가 참 은혜롭습니다. 예배 후에는 사모님이 손수 준비하신 음식으로 점심을 나눴습니다.

사실 사모님은 작년 배사고때 입었던 골절을 치료하는 핀을 빼내는 수술을 며칠 전에 받으셔서

팔을 사용하면 안되는데도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여 우리팀들과 나이드신 권사님들이

한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교우들과 어우러져 이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 지 모릅니다. 평생을 섬에서만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에는 육지에서 들을 수 없는 소재거리가 참 많습니다.

이분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되는데 요즘 정목사님의 기도에는 이분들의 건강이 첫째 기도제목이

된 지 오래됩니다. 교회를 끝까지 지키고 계시는 연로하신 권사님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도하며 안개가 자욱한 바다위를 건너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정목사님과 사모님, 연로하신 권사님들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