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역장소 : 금오도 내외진

2. 사역일시 : 2024년 07월 21일(주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배홍배, 허기선, 이은경, 최은수, 조은혜 

오늘은 남면 금오도에 있는 남면교회를 찾았습니다.

금오도는 남면의 주 섬입니다. 면사무소가 있고 고등학교까지 있는

상당히 큰 섬입니다. 비렁길로 널리 알려진 금오도는 앞으로 몇 년이

걸릴 지 모르지만 연도교 공사가 확정되어 설계가운데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리가 완공되면 더욱 알려지게 되겠지요.

우리가 섬기고 있는 10개 교회가운데 유일하게 감리교회에 속한 교회가

바로 남면교회입니다. 사실 저는 남면교회가 개척될 때부터 그 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 함께해 왔구요.

남면교회는 새로운 담임자인 박인호 목사님이 작년에 부임해 왔습니다.

강원도에서 부목사님으로 계시다가 전혀 낯선 이곳에 세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셨습니다. 여러가지로 낯설고 어려운 일이 많을텐데 내색하지 않고

목회를 잘하고 있습니다. 

남면교회는 우학리 한쪽 내외진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일예배에 함께

예배드리기는 처음입니다. 다른 섬교회와는 달리 교우들이 30여분 가까이

있고 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어서인지 비교적 다른섬교회들에 비해 젊은

교회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 배시간에 맞춰야 해서 곧바로 헤어지는 아쉬움에 목사님과 교우들이

너무 안타까워하는 바람에 다음부터는 함께 식사나누며 교제하겠노라 약속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금오도에 들어가 남면교회에서 예배는 드리지만 이웃하고 있는 교회들인

심미교회, 서고지교회, 화태도 묘두교회에 준비해간 양파를 나누며 목사님들을

뵌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양파가 부패해지기 전에 나눠야 해서 남면교회 가는

길에 인근교회들을 찾았는데 다들 너무나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그리운 분들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마도 이제 끝무렵에 이르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덥고 화창한 날에

함께해 주신 우리 팀원들과 집을 돌보고 할일이 있어 미국에 잠시 다니러 가신

문박사님과 선교사님 그리고 우리 선교회가 계속해서 사역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장마와 여름철 잘 이겨내게 하시는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