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4 선교현장 | 김용태 | 2024-04-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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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역장소 : 금오도 2. 사역일시 : 2024년 04월 14일(주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문대옥, 남광선, 최은수, 이은경
오늘은 금오도 심포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심미교회로 가는 날입니다. 주일이라 혹시 배편이 밀릴까? 하는 생각에 아침 7시에 일찍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돌산 신기선착장에 도착해보니 계획되어 있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어 예배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심미교회를 방문할 때면 교회와 별도로 꼭 찾는 가정이 있습니다. 정숙자집사님 댁과 김철군성도댁입니다. 정집사님의 남편은 남면 면장을 지내셨던 분인데 교회나가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하셨던 분인데 소천하시기 1년 전 저희 선교회를 통해서 주님을 영접한 뒤 인생의 마지막 1년을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입니다. 그 인연으로 개별적으로 꼭 찾아뵙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김철군성도님은 10여년 전 처음 만났을 때 거의 죽음을 생각할만큼 건강이 안좋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거동도 힘들만큼 어려웠는데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안내로 집을 찾았을 때 방문을 걸어잠그고 방안에서만 생활하던 그런 상태였습니다. 자신은 곧 죽을거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빨리가라는 소리도 겨우 들릴만큼 힘이없었는데 거의 억지로 방문을 열고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움직여야 된다고, 살려면 방안에만 있어선 안된다고 얘기하면서 처음 만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은 베트남 아내를 만나 두 아들을 낳고 큰 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배당 한쪽에 자리잡고 예배드리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을 크게 찬양하였습니다.
심미교회는 그래도 저희가 찾는 섬 중에서 가장 많은 교우들이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다른 교회는 2~3사람 내지는 많아야 7-8분인데 심미교회는 20여분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섬교회지만 은퇴하신 장로님이 두 분 계시고 지금도 은퇴장로님이 찬양인도를 하면서 예배를 준비하는 교회였습니다. 오전예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한켠을 이용하여 진료실을 만들고 찾아오신 분들을 문박사님이 성심껏 진료해 주셨습니다. 정기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계로 모든 사역이 배시간에 맞춰서 이루어집니다. 배시간에 맞춘다고 했는데 금오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 한텀 밀려 배를 타느라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심포마을에 자리한 심미교회는 이상복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입니다. 이목사님은 3년 전에 갑자기 뇌출혈이 와서 어려움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여러분의 기도가 항상 필요합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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