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선교현장 | 김용태 | 2024-0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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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역장소 : 상화도 2. 사역일시 : 2024년 03월 17일(주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문대옥, 남광선, 최은수, 이은경, 조은혜 오늘은 상화도를 다녀왔습니다. 상화도는 하화도와 마주보는 섬입니다. 하화도는 여수시의 개발로 인한 외부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라면 상화도는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섬이지요.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상화교회 정인훈목사님이 가지고 있는 배를 직접 몰고 백야 신기선착장으로 오셔서 우리 팀을 싣고 상화도로 들어갔습니다. 여객선을 이용하게 되면 배시간때문에 아침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목사님이 직접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어 여유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일예배부터 먼저 드리고 손수 준비해 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시간을 이용하여 주민들을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시골밥상을 대하듯이 영적 시골밥상을 대한다고 생각하며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지만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는 깊은 맛이 우러나는 좋은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연로하신 권사님들이 준비하신 점심식탁은 왜그리 또 맛나는지요? 일부러 점심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일찍 들어가서 예배전에 진료를 마치고 예배 후 곧바로 나오려고 했는데 목사님이 두번이나 전화가 와서 여유를 가지고 예배드리고 점심을 먹고 진료를 하자고 하셔서 그렇게 했는데 준비하신 음식이 너무나 맛난 시골밥상이었습니다. 실로 영의밥상도 점심밥상도 최고의 식탁이었습니다. 사실 상화교회 정목사님과 사모님은 올 년초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25노트 정도의 속도로 캄캄한 밤바다를 운항하다 정박해있는 공사선과 충돌하여 목사님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사모님은 왼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목사님은 광주 전대병원에서 수술을 하셨고, 사모님은 순천 한국병원에서 골절수술을 하시고 지금까지도 치료중에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신바람낙도선교회와 예배드림이 너무 좋다고 하시며 손수 준비하신 말씀과 식탁으로 우리들을 배불리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치료 중에 오후 4시가 넘으니까 겨울바람인 북서풍이 갑자기 불기 시작하여 급히 배를 몰아 신기선착장으로 왔는데 거의 다와서 배 스크류가 다른 배 닻줄에 걸려 심한 바람속에서 닻줄로부터 벗어나게 하는데 상당한 애를 쓰게 되었고 바람때문에 바다운항이라는 것이 늘 이러한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기도하기는 25여년을 한결같이 섬교회를 지키며 주민들을 섬기고 계신 정목사님과 사모님의 치유가 온전해지길 원하고 이 글을 읽은 독자들께서도 정인훈목사님 내외분의 조속한 치유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목사님의 사고소식을 접한 교우들이 눈물로 기도했다는 권사님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오랜기간 목사님이 어떻게 목회해 오셨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날이었고 목사님이 한결같이 교회와 마을을 위해 기도하는 것들이 올 한해 탐스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오늘의 사역보고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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