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교현장 : 금오도 심포마을 및 심미교회, 개인 2가정

2. 선교일시 : 2023년 3월 24일(금요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문대옥, 남광선, 이은경, 조은혜  

비예보가 없었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많이 가물었는데 비가 내려 얼마나 반가운지요.

선교현장으로 가기에는 비가오면 아무래도 불편한게 많지만 그게 어디 가뭄에 비하겠습니까?

선교창고에서 물품을 싣고 애양원에 계시는 문박사님 내외분을 모시러 가는 길에 안개가 잔뜩

끼어있어서 조금 걱정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박사님을 모시고 돌산 신기선착장에 도착해보니 안개가 걷혀서 배가 운항하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그것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우리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약속된 심포마을회관에 도착해서 예배를 드리고 진료는 문박사님 내외분에게 맡기고 우리는

심미교회와 정숙자집사님 가정, 김철군성도님 가정을 방문해서 예배 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반갑고 기쁜 소식은 심미교회가 도색한지 오래되어 그동안 안타까웠는데 우리 선교회가 재료값을

후원하고 목사님과 교우들이 봉사해서 교회가 도색공사 및 이러저러한 공사를 마무리하여 한결

깨끗해지고 산뜻해진 일이었고, 또 하나 기쁜소식은 김철군성도님 가정이 우리가 그동안 기도하고

적십자가 후원하여 집을 새로 건축하고 보금자리를 새롭게 시작했다는 일입니다.

저번에 올때는 공사중이라서 어수선했는데 깨끗하게 건축되어 입주를 했고 집마당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있어서 완전히 다른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교회가 새로워진 것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김철군성도님댁이 건축되었다는 것이 제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김철군성도가 우리를 처음만날 때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노총각으로 병세가 완연한 모습으로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었던 분이었지요. 사람만나기를 두려워하는

증세가 심했었구요.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했고 그렇게 안좋았던 몸상태도

조금씩 회복하는 과정을 전부 보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함께하시는구나....하고 감사했던 적도

얼마나 많았는 지 모릅니다. 그렇게 몸을 회복해서 국제결혼을 하였고 두 아들을 두었는데 막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결혼하고 두 아들을 두었지만 화장실도 없는 방한칸 오두막에서

기거하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고 기도제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완공해서 입주를 했으니 내일처럼

기쁘고 고맙고 감사한 일일수밖에요. 함께해주신 적십자사와 기도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교회와 두 가정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문박사님이 펼치시는 진료사역에 함께하면서 주민들의 아픈부위를

정성껏 진료하시고 치료하시는 박사님의 헌신이 주님의 은혜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임을 새삼 실감합니다.

비록 비가 내리는 추적거리는 날씨였지만 그것도 감사하면서 오늘도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오늘의 사역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