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 10 선교현장 | 김용태 | 2023-0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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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교현장 : 추도, 하화도 2. 선교일시 : 2023년 3월 10일(금요일) 3, 참 여 자 : 김용태, 문대옥, 남광선, 명이복, 최인근, 이은경, 조은혜
오늘은 지난번에 방문하려다가 강풍으로 도저히 배를 접안할 수 없어 그냥 돌아온 추도를 찾았습니다. 추도는 오랜기간 장옥심 할머니 홀로 섬을 지켜왔는데 지난해부터 섬출신 이종렬씨가 서울에 사시다가 고향으로 돌아오셔서 두분이 거주하고 있는 섬입니다. 아흔이 넘어 귀가 많이 어두워진 할머니와 의사소통도 쉽진 않지만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불편한 곳이 어디인지?를 살펴서 진료를 하고 주사를 놔드렸습니다. 이전에 아드님과 통화했던 전화가 안된다고 하니까 아드님 전화번호가 바뀌셨다고 어머님이 직접 외우고 있는 번호를 주셔서 바뀐 번호로 전화를 드리니 아드님이 반갑게 전화를 받으시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평상시 종종 할머니께 젠화를 드리는데 전화를 받질 않으실 때는 염려가 되어 아드님께 전화를 드리기도 했는데 한동안 전화가 되질 않아 조금 답답했는데 다시 전화가 연결되어 너무 기쁜 날이었습니다. 하화교회는 지난번 문박사님이 미국에 가셨을 때 방문해서 예배를 드렸던 곳인데 추도에 가야해서 부득불 그쪽에 있는 하화도를 다시 찾아서 의료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하화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하게 얘기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하화도에 가면 하화교회를 담임하시는 김영구목사님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도 목사님께서 손수레를 끌고와서 짐을 나르는데 힘들지 않도록 함께해 주셨습니다. 하화도는 이름그대로 아래꽃섬인데 야생화도 만발하지만 목사님이 주민들과 직접 가꾼 마을길가 꽃밭이 대단위로 조성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주민들을 설득하고 함께해서 손수 목사님이 애를 많이 쓰고 있는 마을이지요. 그런데 청년같은 모습과는 달리 1년후에 은퇴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목사님이 후임자를 걱정하는 얘기를 잠깐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섬지역에 후임자를 모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저는 그 이야기의 의미를 잘 압니다. 기도하기는 주님의 섭리하에 목사님의 뜻을 잇고 주민들과 잘 화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목회자가 예비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특별히 오늘선교는 멀리 포항에서 최인근집사님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3시간 반이 넘게 버스를 이용해서 어제 오셔서 하룻밤을 선교사무실에서 지내시고 함께한 것입니다. 사실 1년이 넘게 전혀 모르게 선교비를 후원해 오신 분인데 그래서 제가 홈피 공지사항에 제가 모르는 분들이 몇 분 계신데 공지를 확인하시면 연락을 좀 달라고 남기곤 했는데 두달 전에 연락이 되어 오늘은 직접 선교현장을 찾아 동행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알지못하는 분이 두분 계십니다. 확인하는대로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가까운 곳이 아닌데도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직접 찾아주시고 동행해 주신 집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집사님도 의학을 전공하시고 안산고대병원에서 근무하시다가 아프리카쪽 선교를 4년 계획으로 나갔다가 심한독감과 말라리아때문에 7개월만에 귀국하시고 병원이 아닌 식약처에 들어가셨다가 지난 2월 퇴직하시고 새로운 임지를 놓고 기도중에 있었습니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 가장 필요하고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함께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포항으로 향하는 버스 안일텐데 무사히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날씨를 허락하셔서 추도와 하화도 사역을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여전히 우리 신바람낙도선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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