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역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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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 사역현장 김용태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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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역장소 : 자봉도

2. 일 시 : 2021년 9월 2일

3. 참여자 : 김용태, 유미애, 조은혜, 이은경

 

요즘은 가을장마 기간이라서 전날부터 비내리면 어떡하나?하면서

날씨를 주관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낙도선교를 해오면서

날씨때문에 사역에 방해를 받은 적이 거의 없을만큼 하나님은 세밀하게

우리를 인도해 주셨기 때문에 무조건 시장을 보면서 내일을 준비했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아 자봉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 코스는 항상 제도와 자봉도를 함께 찾는데 제도교회 목사님이 부산출타가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은 할 수 없이 자봉도 한군데만 찾아나섰습니다.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비교적 바람이 잔잔해서 파도는 별루 없었는데 지나가는

대형선박 파도가 배를 덮쳐 모든 대원들이 바닷물을 흠뻑 뒤집어 썼습니다.

그래도 모두 웃을 수 있음은 섬을 찾는 발걸음이 가볍고 신나기 때문입니다.

자봉도에 도착하니 목사님과 사모님, 황권사님과 나이드신 여러 집사님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간쪽에 염증이 와서 치료중이신 이금숙 권사님댁을 찾아

간절히 하나님께 치유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모님이 손수 만드신 보리빵과 커피를 나누는 중에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해서 급히 배에 올랐는데 다른대원들은 좁은 실내에 몸을 비비며

비를 피했지만 우산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저는 밖에서 내리는 비를 그대로 

맞았습니다. 춥지않는 계절이라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오전에 들어오면서 파도에 한번 흠뻑 적셨기 때문에 비로 바닷물을

씻어준다 생각하면서 비를 맞았고 차로 돌아와 비에 젖은 옷과 얼굴을 정리하면서도 

기분은 무척 상쾌했습니다.

며칠 후면 칠순을 맞이하는 최목사님! 미리 축하드리구요. 치료중이신 이권사님과

모든 교우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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