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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 감사드리며 09-08-21 | 토기장이 | 2020-1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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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토기장이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설지원입니다.지난 달 저희 월간지 <편지>에서 반장로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아름답게 사는 사람'에 초대가 되셔서 이곳의 사역과 반장로님의 비전을 전했는데요. 귀한 사역과 장로님을 알릴 수 있어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리며... <편지>에 실린 원고를 이곳에 띄웁니다. 은혜의 시간 되세요. 바다 끝이라도 “험한 산도 나는 괜찮소.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 죽어가는 저들을 위해 나를 버리길 바라오. 아버지 나를 보내주오. 나는 달려가겠소. 목숨도 아끼지 않겠소. 나를 보내주오.” ‘사명’이권희이라는 찬양의 가사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찬양을 부르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이것은 결코 회의적인 질문이 아니다. 분명 이 가사와 닮은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 자신 또한 그렇게 살기 위해 매일매일 결단해야 할 것이다.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 이번 호에서는 이 가사 그대로 살아가는 반봉혁 씨를 소개한다. 그는 25년 전 철야집회에서 ‘부자와 거지 나사로’누가복음 16장 말씀을 듣는 중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천국에 간 나사로와 지옥에 간 부자, 그들의 극명한 차이를 보며 주변의 믿지 않은 이들, 특히 사랑하는 어머님이 지옥에서 겪어야 할 고통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날 이후, 철저한 불교신자이셨던 어머니를 위해, 그리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 2박 3일 금식행군250km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날, 그의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그때부터 그는 모든 친척들을 전도하기 시작했다. 17명이었던 개척교회는 2년 만에 126명이 되었다. 그는 복음에 점점 미쳐갔고 5년 후 ‘낙도’ 전도를 시작했다. 낙도는 지금도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다. 부족한 물과 전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료 및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도 없고, 있는 교회마저 그곳에서 철수하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신바람 낙도선교회’를 설립하여 복음을 전하고, 2주마다 필요한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해주고, 어르신들에게 이발과 목욕을 시켜드린다. 밭일과 집안 허드렛일도 도와드리고, 낙도 헤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과 CTS의 후원으로 8개 섬의 각 가정에 ‘스카이라이프’를 달아드리고 있다. 이 모든 사역을 위해 한 달에 650만 원이라는 큰돈이 들지만, 낙도 사역 자체가 후원과 관심을 받기가 어렵다. 그러나 팀원들은 자신들의 물질과 시간을 헌신하여 그곳으로 간다. 이들에게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선교회의 목적은 교회가 없고 문명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로운 낙도에 계신 모든 분들이 구원받을 때까지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다. “일평생 낙도에서 헌신하고 고생하며 외롭게 사신 분들이신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기회 한 번 갖지 못하고 지옥에 간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섬들에 사시는 분들의 평균연령은 75세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분들을 위로하고 섬겨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이라는 마지막 인생의 항로를 내딛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낙도에 복음을 전하고 싶어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낙도로 떠나기 전, 팀원들과 외치는 구호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다 같이 죽으러 갑시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낙도 주민들을 섬기러 갑시다!”이다. 반봉혁 씨는 풍랑으로 죽을 고비도 수차례 경험했다. 낙도에 있는 수많은 섬들, 멀게는 5시간 이상 배를 타야 가는 섬도 있는데, 어느 섬 하나 쉽게 밟아보지 못했다. “어느 날은 집에서 제가 죽은 줄 알고 난리가 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전도는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죽는 것이 맞습니다! 나의 자존심, 지식, 경험 모두 죽이고 가야합니다. 그래서 저희 팀원들은 늘 죽고, 죽기를 소망합니다. 1%도 내 것을 가지고 가면 진짜 전도는 할 수 없습니다.” 가는 섬마다 온갖 우상들과 부적들이 가득했고, 어떤 주민들은 오물을 던지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수모와 어려움을 견뎌낸 지금, 열매들이 맺혀지고 있다. 현재 낙도의 15개 섬 중, 6개의 섬 183명의 주민들 중 132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렇게 강퍅했던 분들이 지금은 자식이 온 것처럼 좋아하시고, 헤어질 땐 배가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신다. 더 자주 찾아뵙고 싶어도 재정과 선박 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히려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낙도에 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일은 정말 외롭고 힘든 사역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사역을 해오신 75세의 참 귀한 목사님이 계십니다. 하루는 목사님께 쌀을 전해드려야겠다는 마음에 쌀 3가마니를 들고 찾아뵈었습니다. 그때 사모님께서 갑자기 우시기 시작했습니다. 쌀이 떨어진지 2주가 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물으니 밤중에 떠내려 온 미역과 다시마를 주워 라면에 넣어 드셨다고 하셨습니다. 라면 7개를 쪼개고 쪼개어 끼니를 때우셨다고요.” 현재 반봉혁 씨는 ‘선교선船’ 구입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통일교에서는 50척의 선박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전도활동을 시작했는데 반해, 기독교에서는 아직 단 한 척의 선박도 없다. 아니, 낙도라는 곳에 관심조차 없는 것 같다. 인터뷰 도중 이제는 교회가 본질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울먹이던 그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오른편의 강도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진정 그 삶을 본받아 살아가고 있는가! 전도의 때를 잡을 줄 아는 우리이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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