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역장소 : 송여자도, 둔병도

2. 사역일시 : 2022년 4월 29일

3, 참여자 : 김용태, 문대옥, 남광선, 이은경, 조은혜 

새벽에 일어나니 상당량의 비가 벌써 내리고 있었습니다.

약속된 날 차질없이 섬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비가오면 제일 난감한게

준비한 생필품이 비에 젖지는 않을까 하는 일입니다.

많은 물품은 아니지만 비에 젖으면 안되기에 비닐로 하나하나 싸고

겹겹으로 비닐포장을 해서 차에 싣고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사역하는 날 비가 내리면 승합차라도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애양원에 들러 문목사님 내외분을 모시고 먼저 송여자도로

향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비만 아니라 바람도 꽤 불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준비한 물품을 가지고 솓여자도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믿지 않는 분들이 많이 와서 참 좋은

만남이 되었습니다. 문목사님과 남선교사님이 직접 진료를 감당하면서

복음을 제시하기도 하고 곁에서 저와 팀원들 그리고 송여자생명교회 김목사님과

장로님, 집사님들도 틈틈히 권면을 드리면서 오신 분들은 한분도 빠뜨리지 않고

진료를 마쳤습니다.

김목사님과 교회 권사님이 손수 준비하신 점심은 그야말로 천하일품이었습니다.

김목사님은 오늘 사역이 좋았는 지 은근히 문목사님의 진료가 우리 선교회가

순회할 때만이 아닌 다른 시간이라도 언제든지 한번이라도 더 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배시간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은혜로운 시간들을 갖고 있는데 오늘 방문하기로

되어있는 조발교회 김재용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일이생겨 군산으로 가야해서 조발도는 다음기회로 미뤘으면하는

전화였습니다. 

오늘은 송여자도, 조발도, 둔병도 이렇게 세 섬을 순회하려고 계획했는데

갑자기 조발교회에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송여자도에서 나와 둔병교회로

갔습니다. 항상 씩씩한 노장호목사님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둔병도가 교회를

통해서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의 정기사역에 의료선교가 더해지니까 예배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폭넓게

만날 수 있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보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침에 출발할 때부터 우리를 번거롭게 했던 비도 송여자도에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모두 그쳐 사역을 하는데 더이상 불편함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