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라는 섬이 어디에 있나요?" 감리교 사회평신도 재능기부팀이 제일 많이 던진 질문이다. "낙도란 낙후된 지역에 있는 섬이라는 말입니다." 반장로님의 개념정리에 다들 박장대소 "낙도는 물이 안나오고, 전기가 안들어오고, 교회가 없는 섬이지요." "아하~그렇구나~" "하!하!하! 누가 현충사가 어디에 있는 절이냐고 했다더니"
재능기부팀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전기팀, 미장팀, 도배 페인트 이미용 봉사에 의료선교팀까지 히야~~저 분들이 뭉치면 조발도를 통째로 옮길 수도 있겠구나......... 내가 감리교 교인이라는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배 안에서 배의 앞머리가 들려올라온 것이 보일 정도로 거센 파도와 퍼부어대는 빗길을 뚫고 사도에 도착하자 신동선 장로님 왈 "이거 사도라는 섬에 오려다가 죽을 사자 사도로 갈 뻔했습니다." 모두들 깔깔대며 안도의 한숨
그나저나 이 빗속에 어떻게 지붕꼭대기로 올라가 공사를 한다? 근심하던 중에 큰 소리가 들려 바라다보니 반봉혁장로님 김용태목사님 구본호목사님 최상철목사님 네 분이 통성으로 부르짖으며 비가 그치기를 기도하고 계시는게 아닌가!
그리고 최상철 목사님의 간증처럼 정확히 15분 뒤에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최상철 목사님의 어린아이와 같은 질문 "왜 즉시 비가 그치지 않고 15분 동안 더 내렸을까요?"
구본호 목사님 가라사대 "그야 하나님이 기도하기 전에 이미 내려보낸 비의 찌꺼기가 남아서 15분간 그 찌꺼기가 처리되느라 그런거지요."
"우 하! 하! 하!"
재능기부팀과 낙도팀이 함께 조발도의 땅밟기를 하였다. 섬 아래 선착장에서 조발도를 올려다보며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여호와를 찬양합니다~~~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리고 조발도를 샅샅이 밟으며 우리의 발자국따라 예수님의 핏자국이 새겨져 섬 전 주민이 구원받기를 기도했다.
조발도 꼭대기로 올라가 섬 아래를 내려다보며 우리는 다시 "주여! 주여! 주여!" 삼창을 하였다.
땅밟기를 하며 내게 악한 생각이 든다.
"여기 섬주민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던데 하나님이 손 좀 봐주시면 좋겠다....."
그 때 성령께서 뒷통수를 '뻑' 때리며 주시는 깨달음
"그자도 내가 사랑하는 자요, 구원받기를 원하는 자다." "나는 그가 돌아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며 기회를 주고 있는 거다" "아.....네에.........잘 알겠슴다..."
나 또한 여전히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신 덕분에 구원의 반열에 설 수 있었는데.....
전기공사를 해드리니 섬주민들이 그렇게 반길 수가 없다. 봉침을 놔드리고 이발을 해드리니 행복해하신다.
"이렇게 늙은이를 찾아와 전기를 고쳐주니 고맙수. 밤중에 성냥불로 화장실 다니기가 옹색했었는데......." 94세 되신 할머니는 46년 째 홀로 사신다고 했다.
"이거 너무 고마운데 늙은이 혼자 사니 대접할 건 없고 내 손가락이나 구경시켜줄까?" "손가락이요?"
할머니는 육손이셨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품이 장수의 비결인가 보다.
사도의 할머니집을 고쳐 드리는데 스레트 지붕은 조각조각 누더기다.
공사팀이 올라가 지붕을 밟는 순간 스레트가 깨지면서 몸이 반쯤 아래로 쑥 빠졌다.
"어떻게!!!" 지켜보던 우리는 가슴을 쓰러내렸다.
그러한 집이 아주 새로 지은 집처럼 깨끗하게 단장되었다. 할머니는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민망하셨던지 자꾸 다른 데로 피하여 계신다.
조발도 사택은 싱크대 하수구가 막혀서 설겆이를 하다가 주방에 물바다가 났다. 지붕이 새니 곰팡이 천지다. 벽지는 아예 뜯어내고 사셨단다. 사모님은 몸이 아프셔서 육지에 나가 치료중이시고 김재용 목사님은 정말 몸도 마음도 바짝 말라들어가 외로운 사투 중이시다.
"하나님, 이게 웬일입니까!"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도 울고, 나도 울고, 서로 민망하여 눈을 맞출 수가 없다.
"신바람 낙도 반봉혁장로님은 하나님이 제게 보내주신 천사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금식을 하던 중 20일 째 되는 날, 반봉혁장로님이 찾아오셨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생필품과 선교물품과 우리 아이 학비까지 모두 책임져주시며 끊임없이 저희 교회와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요."
감정충만은 잠시지만 성령충만은 끊임없이 지속되는 역사라고 반장로님 늘 말씀하시더니 선교현장에서 그의 삶이 배어나고 있었다.
말씀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인데.......
재능기부팀을 인솔하고 계시는 신철규장로님 박은애부장님 이명숙집사님 몸을 아끼지 않고 도배를 하고 밥상을 차리고 최고로 성실한 감리교인들이었다.
각지방의 대표로 섬기셨던 역대회장단들의 활약은 과연 저러니까 하나님이 쓰시는구나.........감탄을 자아낸다.
신바람낙도선교팀과 감리교사회평신도국재능기부팀 정말 낙도에 꼭 필요한 재능을 꼭 필요한 가정들에게 기부하고 돌아왔다.
마지막날 새벽 일찍 사도 바닷가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청소하며 사역팀 모두는 이런 기도를 하지 않았을까? "우리가 이 쓰레기를 걷어내듯, 낙도의 모든 어둠의 권세가 걷어지게 하옵소서"
구본호 목사님처럼 나도 외치고 싶다. 비의 행로를 바꾸신 하나님~ 엘리야장로님 반봉혁 장로님~ 우리를 생명길로 운전해주신 김용태목사님~~ 듬직하게 중심을 잡아주시는 구본호 목사님~~ 순간순간의 위트로 행복을 쏴주시던 최상철목사님~ 엄마처럼 안살림을 알뜰살뜰해주시는 강안순사모님~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조영경집사님~ 그리고 봉침으로 아프게 해서 안아프게 해주시는 이은성선교사님~~ 예쁘게 단장해주시는 김정미 전도사님~~ 싱글벙글 힘좀쓰던 새날이~
여러분~~ 당신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하나님은 왜 그렇게 멋지신 거예요~~
여러분 모두를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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